[나도돈벌수있다] 지리정보 서비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우리나라만큼 주소 찾기가 어려운 곳도 드물다.
길을 모르면 지도를 보면 될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리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지도를 봐도 그림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1년이 멀다하고 새길이 뚫리고, 있던 건물이 헐리는 등 변화가 심해 지도에만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리정보 서비스는 전화나 팩스로 의뢰인의 목적지 경로를 알려주는 사업이다.
의뢰인이 출발지와 목적지, 출발－도착시간을 일러주면 가장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단순히 길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고 지하철 몇 호선을 타고 몇 정거장을 간 뒤 몇 번 게이트로 나와서 몇 번 버스를 타야 한다는 것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정보로서 가치가 있다.
"이 지역은 이 시간대에 교통체증이 심하므로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빠르다"거나 "이 곳은 택시가 안 잡히는 곳이므로 늦어도 몇시까지는 지하철을 타야 한다"는 식의 정보까지 알려주면 금상첨화.
때문에 택시운전사나 영업사원 경력이 있어 도시 곳곳의 지리와 교통사정에 밝은 사람이 시작하면 매우 유리하다.
우선 시청이나 구청 등 행정기관을 돌며 대중교통 노선과 지역별 주요 건물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보자.
처음에는 영업사원이나 배달업무를 맡고 있는 직장인들을 회원으로 삼아 운영한 뒤, 규모가 커지면 신문이나 지역광고지에 전화 광고를 내고 일반인들의 전화를 기다리면 된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761－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