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하] '내가 바로 이승희 파트너'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세계적인 누드모델 이승희(28)가 연하의 남자를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과거의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남녀의 파행적인 사랑을 그리는 에로틱무비 `물위의 하룻밤'(강정수감독_우림영화사 제작)의 남자 주인공으로 결정된 유지하(26)가 그 주인공.
일찌감치 `물위의 하룻밤'의 여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상대가 나타나길 기다리던 이승희는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면서 유지하의 캐스팅에 만족을 표시했다는 후문.
유지하는 재미교포 모델 출신. 미국 터프츠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유지하는 대학시절 아르마니, 구찌, 돌체 등 굵직굵직한 CF에 아르바이트로 출연해왔다. 특기할만한 점은 3공화국 시절 이름을 날리던 김현옥 전 서울시장의 외손자라는 점.
유지하의 발탁은 지난해 미국을 여행중이던 패션디자이너 하용수씨의 눈에 띈 것이 계기. 당시 유지하는 뉴욕의 한 카페에서 재즈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하씨로부터 고국에서의 활동제의를 받고 흔쾌히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것.
하씨의 추천으로 유지하를 만나본 강정수 감독도 1@83의 훤칠한 키와 짙은 눈썹, 우수어린 눈빛 등이 `물위의 하룻밤'의 남자 주인공으로 적격이라며 그자리에서 캐스팅을 결정했다.
유지하의 캐스팅 소식과 함께 프로필을 전해들은 이승희는 "모델출신이라는 점과 미국생활에 익숙하다는 점 등 공통점이 많아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면서 "첫 영화의 파트너가 너무나 멋져 기쁘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고감각 섹스멜로영화로 만들어질 `물위의 하룻밤'은 3월초 내부 세트촬영을 시작해 오는 6월경 일반인에게 개봉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