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플로리다팀 훈련참가 월드스타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4시 30분
뉴욕 메츠 `갈색 폭격기' 서재응（21）이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의 메츠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중인 서재응은 미국에 이어 일본 취재진의 집중 타킷으로 떠오른 것.
서재응은 지난 20일부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출신 투수 요시이를 취재하기 위해 모인 20여명의 일본 보도진의 집중 취재 대상이 됐다.
일본 취재진은 서재응의 훈련 장면과 코칭 스태프의 반응은 물론 지난 21일에는 훈련이 끝난뒤 숙소인 홀리데이 인 호텔로 찾아가 에이전트 전영재씨와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이들이 서재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LA 다저스의 박찬호와 노모에 이어 한국_일본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2번째 사례가 되기 때문.
특히 보비 발렌타인감독을 비롯한 메츠 코칭스태프가 지난 며칠동안 미팅에서 서재응에 관해 집중 토론을 벌이자 일찌감치 `요시이의 라이벌'로 점찍었다.
서재응은 지난 17일자 뉴욕포스트지에 소개된뒤 미국내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서재응과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며 `메츠 캠프에 괴물투수가 탄생했다'고 대서 특필하기도 했다.
실제로 메츠 코칭스태프는 "생각보다 체격조건이 좋고 공 끝도 묵직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대만족이다.
전 LA 다저스 투수코치인 데이브 월라스 보좌관을 개인교수로 붙일 정도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취재진들은 "체격 조건이나 공의 위력은 요시이보다 좋다"고 서재응을 치켜세운뒤 "박찬호에 버금가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