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환]5월17일 두살 연하의 유학생과 결혼
기사입력 1998년 02월 21일 00시 56분
이창세 기자
탤런트 송채환(30)이 두살 연하의 재미유학생 박진오씨(28．뉴욕주 시라큐스대학 영화과 4학년)와 결혼한다.
두사람은 오는 5월 17일(미국시간) 박씨가 재학중인 대학 인근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씨는 송채환의 서울예전 2년 후배. 90년 처음 만나 알게됐으며 2년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 사랑의 교감을 가진후 주로 박씨의 편지와 국제전화로 사랑의 밀어를 나눠왔다. 박씨가 지난 1월 3일 국제전화로 정식 청혼하고, 송채환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결혼이 성사된 것.
송채환은 전화를 받은 직후 미국으로 들어가 구체적인 결혼일정을 잡았다.
아직 박씨가 송채환의 부모에게 정식 인사를 하진 않았지만 편지와 전화로 허락을 받았고, 송채환은 결혼약속 직후 서울 도곡동에 사는 장래 시부모에게 정식 인사를 올렸다.
박씨는 전 MBC 상무이자 현재 서초 케이블TV 사장인 박근숙씨(66)의 2남2녀중 막내. 훤칠한 키의 미남형으로 송채환은 "나보다 두살 어리지만 진실되고 존경스러울 정도로 믿음이 가 배우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결혼 날짜는 박씨가 졸업하는 5월 17일 당일로 정했으며, 양가 부모와 형제들만 미국으로 모셔 조촐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
박씨의 아버지는 "진오가 미국서 계속 공부를 해야하고 IMF시대라 하객에게 부담도 안줄겸 현지의 가까운 친지들만 초청해 식을 올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송채환은 웨딩드레스도 안입고 간소한 정장차림으로 예식을 올리기로 했다.
둘은 신혼여행도 생략하고 곧바로 뉴욕의 오피스텔을 빌려 신혼살림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씨는 미국서 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
최근 KBS드라마 `그대 나를 부를 때'를 끝낸 송채환은 인천방송의 `행복초대 즐거운 저녁'의 MC를 마무리하고 비자가 나오는대로 미국에 가 결혼준비를 할 계획이다. 송채환은 "결혼후 당분간 연기생활을 중단하고, 미국서 연기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