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그라프 컴백 2일만에 패배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슈테피 그라프（28．독일）가 코트 컴백 2일만에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그라프는 20일（한국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벌어진 98하노버테니스대회（총상금 45만달러） 단식 준준결승서 세계 24위 아펠망의 절묘한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휘말려 0대2（3_6 6_7X5_7〉）로 무너졌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겠다고 선언했던 그라프는 전날 1회전에서 안드레아 글라스（독일）를 이길 때와는 달리 무릎수술의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왼쪽 무릎을 두텁게 테이핑하고 나온 그라프는 고비때마다 집중력을 잃고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했다.
그라프는 "아직까지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라프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98인디언웰즈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하노버（독일）＝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