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소라] '변함없는 애정' 매일밤 확인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신동엽－이소라 커플의 태평양을 뛰어넘는 `안타까운 사랑'이 방송가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년전 방송에 함께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결혼까지 약속한 이들은 지난해말 신동엽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면서 생이별（?）을 한 안타까운 처지.
하지만 신동엽과 이소라는 지난 2개월동안 거의 매일밤 전화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두 사람은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해 할인요금이 적용되는 오전 2∼3시쯤에 주로 전화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지난 14일부터 4박5일동안 신동엽을 만나고 돌아온 탤런트 안재욱에 의해 알려졌다. 신동엽과 안재욱은 서울예전 연극과 동기동창.
바쁜 방송활동중에도 신동엽과 연극무대에 나란히 서는 등 남다른 우정을 과시해온 안재욱은 MBC TV 드라마 `복수혈전'을 끝낸 직후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기 위해 단짝친구인 신동엽에게 날아갔다.
신동엽과 함께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등 모처럼 단둘이 시간을 보낸 뒤 귀국하자마자 영화 `찜'（감독 한지승）의 촬영에 들어간 안재욱은 "동엽이가 이소라씨 걱정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모든 대화속에 그리움이 절절이 배어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그러나 신동엽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는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한 뒤, 저녁엔 간단한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는 등 대체로 만족스런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이 커플은 당초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뒤, 나란히 유학길에 오를 계획을 세웠다가 이소라의 CF계약 등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주변여건을 고려해 결혼시기를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영어연수 과정을 받고 있으며 오는 9월쯤 귀국할 예정이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