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편 실직한 만삭주부 먹을것 훔쳐 불구속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슈퍼마켓에서 국수 등을 훔친 주부 안모씨（26．서울 도봉구 방학동）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
안씨는 19일 오후 8시쯤 서울 도봉구 창동 M슈퍼마켓에서 주인 김모씨（36）가 한눈을 파는 사이 국수와 참기름 등 1만7천여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
안씨는 "막노동을 하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IMF한파로 일거리를 갖지 못해 수입이 없는데다 임신한 뒤 먹고 싶은 것이 많아 엉겁결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며 눈물로 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