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봄단장 비용 16만원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머리에서 발끝까지 봄단장, 얼마면 해결될까.
서울 남대문 액세서리 전문도매상가에 가면 16만원선이면 봄단장이 끝난다.
머리핀 1천원, 가발 2만5천원, 로듐 귀걸이 목걸이 반지세트 5만원, 여성용 미들구두 4만원, 핸드백 5만원선.
남대문에는 액세서리 전문상가만 남문상가 장안상가등 9곳, 2천여개 점포가 봄 멋쟁이들을 기다린다.
상가마다 디자인과 가격이 조금씩 다르고 개점과 폐점시간도 제각각이지만 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머리핀은 쇠핀과 집게핀이 인기품목. 남대문상가 E동 남문 액세서리 대화패션에 가면 쇠핀 1천∼1만원, 집게핀 5천∼1만원에 수백가지 봄 액세서리를 구입할수 있다.
멋쟁이들의 헤어밴드도 700∼5천원이면 철따라 치장이 가능하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는 로듐도금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요즘은 크기가 작고 은으로 된 제품이 잘팔린다.
귀걸이 목걸이 반지 1세트의 경우 5만∼6만원이면 고급제품을 마련 할 수있다.
가죽 핸드백과 숄더백은 5만∼8만원이면 유명브랜드급 제품을 고를수 있다.
봄 구두는 지난해 가을부터 유행한 스판부츠와 미들구두가 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미들구두는 4만∼5만원, 스판부츠는 6만∼7만원선이면 구입 할수 있다.
이곳 액세서리 상가는 현재 100% 자체 디자인과 제작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남문액세서리 상가운영회 남승호 상무는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50%로 떨어졌다" 며 "액세서리점들도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과 제품관리에 신경을 쓰고있다"고 밝혔다.
IMF시대를 맞아 값싸고 다양한 코디를 기대하는 젊은이들은 다리품을 팔더라도 남대문 액세서리 상가를 한번 돌아보는 것이 알뜰쇼핑의 지름길이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