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촌] 다례향교 21일 문연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전통의 초가집에서 그윽한 차맛을 즐기는 한국다례향교가 21일 개교식을 갖는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보광사 부근에 있는 `다향촌'은 새봄을 맞아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다도(茶道)' 강의를 한다.
화요일과 목요일엔 미술, 서예, 문예, 연극 영화, 사진 테크닉 등 예술문화를 강의하고, 토요일의 행다법(行茶法) 시간엔 차의 역사는 물론 다례법, 한－중－일의 다문화 비교 등을 설명해준다.
"젊은이들에게 우리 다문화를 알려 전승 발전시키는 한편, 도시생활의 피로를 풀수 있는 아늑한 `사랑방'으로 꾸려갈 생각입니다."
연극연출가에서 향교장으로 변신한 손현석씨가 들려주는 다향촌의 매력은 여러가지.
우선 예로부터 병을 다스리는데 탁월한 효험이 있다는 황토로 만든 집에서 다문화 강의가 이뤄진다는 점을 꼽는다.
봄이면 쑥국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대추나무와 싸릿문, 그리고 장독대를 바라보는 관조의 멋도 놓칠 수 없는 다향촌 나들이의 매력거리다.
(0348)943－7713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