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불법영업 식당 명도 강제집행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예술의 전당이 도입한 명사 자원봉사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두 명의 마에스트로' 공연부터 시작한 자원봉사제에는 영화스타 강신성일@엄앵란씨 부부, 김경순씨(이수성 전총리 부인), 박한옥씨(이홍구 전총리 부인) 등 2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연 시작 40여분전부터 관객들에게 일일이 공연 내용을 설명하고, 좌석을 안내해 주는 등 서비스를 했는데 특히 백발의 정계환씨(음악평론가)는 리셉션이 끝난 후까지 남아 귀가하는 관객들에게 "안녕히 가십시오"라며 깍듯이 인사, 박수를 받았다.
강신성일-엄앵란씨에게는 사인을 부탁하는 관객들이 줄을 이어 `한번 스타는 영원한 스타'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예술의 전당이 20일 오페라극장 4층 식당에 대한 `점포명도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지난 93년 전관 개관 당시부터 임대 관리해 온 (주)태화프라자가 그동안 식당을 혼례식 장소로 이용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해왔고 임대료@관리비 체납액도 4억8천만원에 이른다는 게 그 이유. 따라서 4층은 당분간 휴관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술의 전당측은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