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돈벌수있다] (15)부업 정보제공업
기사입력 1998년 02월 20일 16시 26분
IMF시대를 원망하고 있는 사람은 비단 실직자 뿐이 아니다.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임금이 동결되거나 감봉돼 너나 할 것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염치 불구하고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쓰는 직장인들의 숫자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부업 정보제공업'을 시작하면 어떨까.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많지만 부업 정보만 따로 제공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부업하면 얼핏 생각이 나지 않겠지만 퇴근 이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꼼꼼이 따져보면 무엇이든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목욕탕 청소, 독서실 관리원, 대리 운전, TV 모니터링, 카페 아르바이트 등등.
아무리 IMF시대라지만 실직한 사람보다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훨씬 많다.
지금부터라도 저녁시간 이후 2∼3시간 정도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업체를 상대로 구인정보를 확보해보자.
주된 고객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샐러리맨들이다.
이들을 회원으로 등록시키고 개인별 선호직종을 받아 팩스나 전화, ＰＣ통신 등의 매체를 통해 일감을 소개해주는 것이다.
일의 종류는 힘든 육체노동에서부터 머리로 할 수 있는 지적 아르바이트까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선별해주면 된다.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02_761_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