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SBS vs 동양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지난 17일 홈에서 공동 6위를 달리던 나산에 귀중한 승리를 거둔 동양이 또하나의 플레이오프 경쟁자 SBS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뛰어든다.
현재 단독 6위에 올라있는 동양（19승19패）과 8위 SBS（17승21패）와의 승차는 2게임.
동양이 이 게임서 승리한다면 SBS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며, 동양은 7위 나산（18승20패）과의 승차도 2게임으로 벌려 `안정권'에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패한다면 SBS에 1게임차, 나산에 0.5게임차로 추격당하게 돼 `혼전'에 빠져들 전망.
동양은 `플라잉 피터팬' 김병철과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탄력을 자랑하는 `단신 슬램덩커' 키이스 그레이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최근 7게임서 6승1패를 올리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그러나 에이스 전희철이 부상의 후유증으로 종전과 같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고민거리.
SBS는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주득점원 래리 데이비스가 지난 14일 삼성전서 손가락을 크게 다쳐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가슴아프다.
그러나 데이비스 때문에 활동 반경이 위축돼 올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간판스타 정재근이 반대 급부로 위력을 되찾아 막판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시즌 양팀간 전적은 동양이 3승1패로 우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