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스폰서-후원금 경기장 건설 논의등 내달로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축구계 현안들이 `IMF 한파'에 따른 경기 위축과 정권교체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이달말까지 올스톱됐다.
당장 내달 21일 시작되는 프로축구 조별 컵대회가 후보업체인 （주）프로스펙스의 감량경영으로 19일 현재까지 스폰서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는 5월10일 개막되는 컵대회의 경우 아디다스가 경기위축을 내세워 4억원의 후원금에 난색을 표시, 역시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원금이 15억원에 달하는 정규리그 스폰서의 경우 대상업체인 재벌그룹과 외국회사들이 불투명한 경제전망과 신정부의 재벌개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협상 자체를 꺼리고 있어 `3월 대란설'이 정리되는 4월 이후에야 접근이 가능한 상태다.
2002월드컵조직위원회의 현안인 경기장 건설은 이달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기존 경기장 활용방안 검토지시'가 전해진 이후 조직위 관계자들이 인수위에 한차례 진정을 했을뿐 모든 논의가 `신정부 출범후'로 미뤄진 상태다.
게다가 지난 18일 `공무원 10.9％ 감축' 발표가 나온뒤부터는 각 부처에서 파견된 조직위 직원들이 일손을 놓고 술렁거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