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이주은] '코스 좋아 10위권 자신'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하와이＝본사 국제전화】 세계 정상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한국여자골프의 두 스타 박세리（21．아스트라）와 이주은（21．현대자동차）이 미국LPGA투어 컵 누들스 하와이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20일 새벽（한국시간）부터 3일간 하와이 카폴레이 골프코스（파72．6천56야드）에서 3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의 총상금은 65만달러, 우승상금만도 9만7천500달러에 이른다.
LPGA투어 신인랭킹에서 1, 3위를 달리고 있는 `코리아 루키' 박세리와 이주은은 이번 대회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10위권내에 진입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인랭킹에서 49점을 획득, 2위인 미국의 제니스 무디에 5점 앞서 있는 박세리는 첫 대회였던 헬사우스대회와 지난주 LA여자오픈에서 각각 13위, 45위에 머물렀다.
이주은（신인랭킹 점수 32점） 역시 헬사우스대회서 19위에 그쳤었다.
그러나 이들이 하와이 여자오픈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것은 대회가 벌어지는 카폴레이 골프코스가 지금까지의 대회와는 달리 편안하기 때문이다.
LA여자오픈을 마치고 곧바로 하와이로 날아간 박세리는 17일 정상급 선수들과 한조를 이뤄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코스가 마음에 든다. 최근 경험한 미국내 어떤 코스보다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하와이의 바람이 거슬리기는 해도 페어웨이가 드라이버를 때릴 수 있을 정도로 편하고 그린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아 이번 대회서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게다가 대전에 사는 부모님이 하와이로 응원와 원군을 얻었고 감기로 고생했던 LA여자오픈때와는 달리 몸 컨디션도 최고라고 박세리는 말했다.
이주은도 골프를 처음 시작한 곳이 하와이여서 "홈그린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