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 권은주vs곽혜순 V경쟁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마라톤 한국기록 보유자와 하프마라톤 한국기록 보유자의 대결.
오는 22일 오전 11시 경주에서 벌어지는 `황영조 올림픽제패기념 98전국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실업육상경기연맹_스포츠조선_조선일보사 공동주최, 경북육상연맹 주관, 한국육상진흥회 후원, FILA코리아 협찬）' 여자부 우승은 출전선수 27명중 권은주（21．무소속）와 곽혜순（24．서울시 도시개발공사）으로 우승자가 압축되고 있다.
권은주는 지난해 5천@에서 두차례, 20㎞단축마라톤서 한차례, 풀코스 마라톤서 한차례 등 모두 네차례나 한국기록을 바꾼 한국 여자 마라톤의 1인자.
특히 지난해 춘천서 열린 조선일보국제마라톤대회서 권은주가 수립한 한국기록 2시간26분12초는 세계수준이어서 아시아는 물론 세계마라톤계에서까지 그녀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비해 곽혜순은 지난 94년 일본 산요하프마라톤대회서 1시간12분21초로 하프마라톤 한국기록을 수립한 철녀다.
이번대회 우승은 아무래도 이들 둘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권은주는 오는 4월 제102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 한국 여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출전료（2만달러）를 받고 대회참가를 요청받을 정도로 국제적인 선수다.
더구나 권은주는 올 동계훈련을 부상없이 치러내 이번대회 우승은 물론 한국최고기록수립과 함께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의 시험대로 삼을 작정이다.
권은주에 도전하는 곽혜순은 그동안 천부적인 자질에도 소속팀（논노_동광양시청）이 연이어 해체되는 아픔을 딛고 최근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에 안착, 기량이 한층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이들의 경쟁에 윤선숙 김혜영（이상 도시개발공사）과 오정희（코오롱） 강순덕 박고은 박현희（한국수자원개발공사） 등이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여자부 출전선수
◇등록선수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윤선숙 김혜영 곽혜순 김선애 배해진 구강민 ▲코오롱＝오정희 김수연 서옥련 ▲제천시청＝지옥근 박영자 ▲한국수자원개발공사＝강순덕 박고은 박현희 김진숙 안종화 권화정 ▲화성군청＝최세범 황인선 황선미 ▲구미시청＝박용애 이정화 이공주 ▲용인시청＝노은정 조영설
◇일반선수
▲무소속＝권은주 ▲일반＝손용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