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스타드] 관객층 다양 '인기순항'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지난 주말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아미스타드'(Amistad)가 폭넓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

아프리카 흑인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그린 `아미스타드'는 오락적인 요소보다는 진지한 주제가 돋보이는 작품임에도 10대 청소년에서부터 30∼40대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객들을 극장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

이는 스필버그의 노련한 연출솜씨에서 비롯됐다는 평. 즉 노예로 납치된 흑인들의 한맺힌 고통과 사연을 스펙터클한 화면에 감동적으로 담아냈다는 것.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들이 1839년에 실제 일어났던 스페인 노예선 아미스타드호의 선상반란 장면을 가장 충격적인 장면으로 꼽고 있는 것도 이때문.

극장관계자들은 `아미스타드'에 대한 폭넓은 관객층의 호응에 대해 "스필버그의 메시지, 즉 `컬러 퍼플'에서 `쉰들러 리스트'로 이어져온 `인간성 회복'이라는 주제가 진한 감동을 안겨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21일 개봉되는, 역시 배 이름을 제명으로 한 `타이타닉'과의 경쟁 역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