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시도] 중년의 성갈등 영화로 본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외설시비를 불러일으켰던 연극 `마지막 시도'를 토대로 한 동명의 영화가 21일 개봉된다.(중앙, 국도극장)
영화로 만들어진 `마지막 시도'(김정철감독－시네마주연 제작)는 주인공 남자의 성기능 장애에 따른 갈등과 극복을 `고개숙인 중년의 성'이라는 주제로 다루려 한 점이 특징.
물론 성기능 장애와 회복을 그리는 과정에서 남녀 주인공의 노출연기도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영화의 내용은 중년의 극단 대표(독고영재)가 성기능 장애로 갈등하던 중 자신의 제작연극에 출연하는 여배우(박주연)와 사랑에 빠져 성기능을 회복하기까지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다만 남편의 성기능 회복을 위해 아내(노현정)가 남편 몰래 여배우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반전이 라스트에 펼쳐진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는 주로 남편과 여배우의 베드신이 많다. 처음에는 제대로 정사를 나누지 못하던 남자가 차츰 여배우와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정상적인 섹스에 몰입하게 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는 낯선 독고영재가 모처럼 러브신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점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