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금모으기'동참하면 미팅시켜 드립니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나라도 살리고 짝도 구하고'.
한 미팅전문업체가 `금 모으기 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21만원 상당의 미팅 회원권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자 정보회사 ㈜듀오는 19일 올초부터 각 기업체와 방송국, 은행, 종교단체 등 사회 각계에서 주최한 금 모으기 행사에서 받은 금 위탁증서 사본과 신분증 사본을 보낼 경우 신원확인을 거쳐 1인당 21만원에 해당하는 `골드회원' 자격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골드회원에 가입하면 ＰＣ통신 화상미팅 정보망에 사진과 프로필을 띄워 화상펜팔을 즐기거나 그룹미팅, 소개팅에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화상펜팔 파트너는 주최측이 통신미팅 회원 6천명 가운데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골라 선정해주며 본인이 원할 때까지 수시로 파트너를 바꿔준다.
컴퓨터를 통한 만남이 어색한 사람들은 평균 2∼3주마다 한번씩 열리는 테마 미팅이벤트에 참석하거나, 1대1 소개팅에 나가면 된다.
이 소개팅은 배우자 연결프로그램이 개인별 성격과 직업, 취미 등을 기초로 3만여 회원 중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성을 선정하면 주최측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행사다.
기혼자나 초_중_고교생이 금을 냈을 경우에는 결혼적령기를 맞은 가족에게 미팅회원권을 넘겨줄 수 있다.
위탁증서 사본 접수기간은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간. 그러나 이 기간 전에 발급된 위탁증서도 유효하다고.
주최측은 행사기간동안 접수증 사본을 보낸 사람들을 상대로 3월말쯤 단체미팅을 연 뒤, 반응이 좋을 경우 접수기간을 4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문의 (02)584_0145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