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행] 축구팀 부활추진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15시 31분
서울은행이 4년만에 축구단 재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9년 창단돼 94년 5월에 해체됐던 서울은행（당시 서울신탁은행） 축구팀은 최근 은퇴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 올시즌 실업대회 출전을 목표로 재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회사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사내 축구동우회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어 창단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먼저 팀 창단의 요건인 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감독을 구하지 못했고 선수 확보나 운영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서울은행측은 일단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지도자 강습회에 5명의 직원을 파견, 지도자 자격증을 따게 한 뒤 이들중 한명을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연간 4천만원 가량이 필요한 운영비는 현재 187명이 가입돼 있는 30년 전통의 `토요축구회' 서클에 적립된 회비로 일단 꾸려나가고 추가비용은 사내 모금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수는 은퇴선수 위주로 일단 선발한 뒤 추후 유망선수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IMF 한파'로 실업팀들이 연쇄 해체되는 요즘 서울은행의 새로운 축구팀 창단 방식이 과연 성공을 거둘지 결과가 주목된다.
[최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