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DJ] 59년생 볼륨을 높인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15시 31분
`IMF 시대엔 감각적인 TV보다 감동과 정보를 주는 라디오 매체가 훨씬 정감있고 인간적이다'.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마흔살 짜리 DJ들이 라디오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현재 라디오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고 있는 `59년생 DJ'는 김흥국 김승현 이문세 조정현 권인하 이성미 김미숙 등 10여명에 이른다.
같은 또래의 가수 임지훈 조하문과 개그맨 주병진 등도 이미 DJ로 활약했거나 다시 마이크 앞에 설 계획을 갖고 있다.
`59년 왕십리'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흥국은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MBC 라디오 `김흥국 박미선의 특급작전'을 진행중이다. 음주운전 사고후 잠시 중단하기도 했으나, 김흥국 특유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승현은 연극배우 손숙과 오전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인 `여성시대'를 4년째 진행하며 주부청취자들을 단골팬으로 확보하고 있다. 심야 프로그램에 익숙한 `별밤지기' 이문세도 주병진의 바통을 이어받은 MBC FM `2시의 데이트'를 색다른 분위기와 톤으로 이끌고 있다.
탤런트 김미숙은 SBS FM `아름다운 이 아침'의 주인공. 여성 전문 DJ로는 김세원 장유진을 잇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그우먼 이성미는 탤런트 김성환과 함께 교통방송 `9595쇼'를 진행중이다.
주말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같은 방송 `조정현의 토요대행진'과 `조정현의 일요대행진'의 개그맨 조정현도 `59년생 전성시대'를 열어가는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