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호] 꼬마팬들에게 웃음꽃 선사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15시 31분
어린이들을 위한 폭소개그쇼가 펼쳐진다.
20여년동안 개그작가로 활동해온 방송MC 겸 작가 전영호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산 그랜드백화점에서 여는 `신바람학교 개교식'이 그 무대.
`신바람학교'는 지난해 SBS TV `신바람스튜디오'의 진행자로 출연했던 전영호의 `신바람'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온 이름이다.
전영호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신바람학교'의 부제는 `흥부짱 놀부캡'.
배경은 IMF 경제난을 겪고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으로 고전소설 `흥부전'의 `권선징악'에다 `새옹지마'라는 교훈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동생 흥부를 문전박대하다가 금괴와 달러를 빼앗기고 거지가 된 놀부 내외는 닥치는대로 땀흘려 일해 다시 부자가 되고 흥청망청 재산을 탕진한 흥부 내외는 결국 패가망신한다는 내용이다.
"절약과 낭비의 차이점을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파헤친 작품이죠. IMF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교훈적인 메시지를 던져주죠."
재산이 있다고 교만하고 방탕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또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 어떤지를 코믹하게 구성하겠다는 의도.
공연은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호흡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게임 퀴즈 마술 콩트 개그쇼 등 마당놀이 형식으로 다양하게 꾸밀 예정이다.
한편 신바람학교 개소식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와 훈장개그맨 김병조 등이 찬조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