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실락원' 주인공 낙점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15시 31분
이영하가 스크린에 돌아온다.
일본 열도에 `실락원 열풍'을 몰고온 작품의 영화화 판권을 원작자인 와타나베 준이치로부터 사들여 제작되는 영화 `실락원'(장길수 감독．아트시네마 제작)의 남자 주인공으로 이영하가 캐스팅된 것.
이 영화에서 이영하는 불륜에 빠져드는 중년 남자 역할을 맡아 충격적인 러브 스토리를 그리게 된다.
이영하로선 박철수 감독의 `우리 사랑 이대로'에 출연한 이후 4년만의 스크린 복귀. 이영하는 `안개 기둥' `겨울로 가는 마차'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등에 출연하며 안성기와 함께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남자 스타다.
현재 MBC `사랑'에 출연 중인 이영하는 4년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 `실락원'은 겨울신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달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후 일본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실락원'은 불륜이란 소재를 탐미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두 남녀가 독약을 탄 포도주를 입으로 교환하고, 섹스를 하면서 몸이 굳어지는 라스트신은 에로티시즘의 극치를 이루는 충격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