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직장새내기 '단정-깨끗한 이미지 연출하라'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15시 31분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직장 새내기들. 기쁨도 크지만 고민거리도 만만치 않다. 옷차림이 그 중의 하나. 학창시절과는 차원이 다르다. 좋은 인상을 줘야 할텐데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 연출이 제1조 제1항이다.
남자든 여자든 한두 벌의 기본형 정장을 준비한다. 주머니사정을 고려해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이 바람직하다. 나머지는 재킷 등 단품으로 해결한다. 그래야 경제적이고 패션감각을 발휘하는 데도 유리하다.
색상은 눈에 띄는 원색보다 감색, 베이지, 회색, 검정색이 무난하다. 감색과 회색은 성실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폴리에스테르, 혼방소재가 오래 입고 세탁비도 절약된다.
남자는 2∼3버튼 정장을 중심으로 한다.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블루셔츠에 밝은색 줄무늬 넥타이를 어울려 입으면 센스있는 차림이 된다. 셔츠 안에 색이 비치는 속옷을 입거나 흰양말을 신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검은 재킷과 일자바지, 무릎길이 스커트, 터틀넥 스웨터, 니트 카디건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하나씩 준비해두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
여성스러움은 스커트 정장, 활동성은 바지 정장으로 표현한다.
스커트 정장은 무릎길이가 적당하다. 허리가 굵은 체형은 꼭 맞는 스커트, 허벅지가 굵으면 A라인 스커트로 단점을 보완한다. 마른 사람은 주름이 있는 것이 풍성하게 보인다.
바지 정장은 몸에 달라붙는 단순한 재킷과 약간 여유가 있는 일자바지를 어울려 입으면 좋다.
겉에 베이지, 검정, 감색 등 기본색상을 입고 안에 그린, 블루가 가미된 회색계열의 파스텔 색상을 받쳐입으면 세련돼 보인다.
수트는 단색이나 단색처럼 보이는 자잘한 무늬가 튀지 않는다. 원색은 너무 눈에 띄므로 상하의 중 한가지에만 입는다.
[임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