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한국 쇼트트랙 발전사
기사입력 1998년 02월 18일 01시 02분
한국 동계 종목의 `효자'로 꼽히는 쇼트트랙이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국제빙상연맹(ISU)에서 공식 종목으로 인정받은 지난 80년부터다.
한국은 지난 83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하면서 이 종목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한국 쇼트트랙은 꾸준한 발전을 거듭, 쇼트트랙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88년 캘거리올림픽에서 1천500m에 출전한 김기훈과 3천m에 나선 이준호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국 쇼트트랙이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임을 과시한 것은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92년 알베르빌올림픽.
김기훈과 이준호가 남자 1천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5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 64개국 참가국 가운데 한국이 일약 종합 순위 10위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캐나다 영국 등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으나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 금4 은1 동1개를 따내 최고 성적인 종합 순위 6위를 마크했다.
채지훈이 남자 500m, 김기훈이 남자 1천m, 전이경이 여자 1m와 3천m계주(전이경 김소희 원혜경 김윤미)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