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드라마섭외 모두 거절 'TV출연 중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7일 15시 49분
톱스타 차인표가 현재 출연 중인 MBC TV `그대 그리고 나'를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난다.
차인표는 16일 "연기 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꿈은 영화배우였다. 그동안 계속 준비해 왔으며 이제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출연 중인 MBC TV `그대 그리고 나'를 끝으로 드라마를 떠나 영화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크린 전념 의사를 이따금 말해왔던 차인표가 시점을 분명히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 차인표는 현재 후속 드라마 출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으며 대신 영화 시나리오를 15편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진출 시점은 4월말 끝나는 `그대 그리고 나'에 맞춰 5월쯤으로 예정하고 있다. 선호하는 장르는 액션.
"그동안 나를 키워준 MBC측에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차인표는 "스크린에서 연기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궁극적으로는 할리우드로 진출해 세계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4년 MBC TV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통해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차인표는 귀공자같은 풍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95년 탤런트 신애라와의 결혼으로 세간에 한차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MBC TV `별은 내가슴에'에 이어 현재 `그대 그리고 나'에서 건달 연기를 열연 중. 영화는 군복무 시절 이정재와 함께 출연한 `알바트로스'가 데뷔작이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