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허리 '삐끗' 특타훈련 자제
기사입력 1998년 02월 17일 15시 49분
"잠시 쉬었다가는 셈 치죠."
해태의 간판타자 이호성（31）이 곤경에 빠졌다.
차가운 날씨에 훈련량이 지나쳤는지 부상을 한 것.
오른쪽 부위의 허리 통증으로 인해 본격적인 훈련을 못하고 있다.
때문에 한참 올려야할 타격페이스도 올리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물리치료와 함께 통원 치료（광주 동신병원）를 하고 있다.
훈련을 마친뒤 3일에 한번씩 받던 특타도 치료가 호전될때까지는 자제할 예정.
코칭스태프도 이호성의 부상이 크게 이어질 것으로 염려해 지난 16일 3일치 훈련의 마지막날마다 돌던 무등경기장 육상트랙 8㎞（400m×20바퀴） 완주도 뚝 절반으로 자른 4㎞를 뛰게 했으며 훈련량도 유연성 있게 조절하고 있다.
"해마다 몇차례씩 근육통이 오곤 한다. 이 고비만 넘기면 다시 좋아질 것 같다. 당분간은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에 신경쓸 참이다."
쌍방울로 잠시 옮겼다가 친정으로 돌아온 백인호, LG에서 이적해온 최훈재 등을 제외하곤 실질적으로 야수 최고참인 이호성의 요즘 희망은 모든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란다.
그것이 바로 올시즌의 일용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광주=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