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사랑'] 최지우-정준등 신예투입 '젊어진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7일 15시 48분
MBC TV 월화 미니시리즈 `사랑'이 재탄생한다.
MBC는 17일 `사랑'의 시청률 한파에 직면, 김미숙 정보석 이영하 등 중견 연기자들을 8회를 기점으로 정리해고하고 최지우 정준 원빈 등 신예 연기자들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당초 16회에 불치의 병으로 죽게 돼 있던 인하（장동건）대신 미망인 영지（김미숙）가 8회에서 죽게 되며, 유부남 성수（정보석）와 소진（김수지）의 불륜 역시 정리되고 이들과 연관된 준섭（이영하）, 지혜（이주경） 등도 나가게 된다.
연출자 이진석 PD는 "불륜으로 얼룩진 사랑이야기는 8회로 마치고 다음회부터는 동년배사이의 건전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주류를 이루는 `사랑Ⅱ'가 될 것"이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24회까지 늘릴 참"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찬옥씨에 이어 대본을 쓰고 있는 김인영씨 대신 감성적 이야기보다는 극성이 가미된 드라마에 역량이 있는 다른 작가를 영입키로 했다.
9회부터는 최지우가 자동차 디자인실에 합류, 사랑하는 연상의 여인을 잃은 장동건의 아픔을 달래주고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상대역으로 나설 예정.
이와 함께 청춘스타 정준과 원빈이 합류하고 기존의 구본승 김지수 최정윤 등의 역할비중이 커지는 등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로 전개된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