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여성학강사 정덕희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7일 15시 48분
`IMF한파, 미소로 녹인다.'
`행사장의 꽃'인 도우미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국내 처음으로 명지대 사회교육원에 설치돼 오는 3월 개강한다.
도우미과의 설치를 위한 아이디어 제공 및 초대 주임교수를 맡은 주인공은 여성프로학 방송강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정덕희 교수（42）.
"도우미는 신세대들의 인기 직업중 상위권을 차지하는데 지금까지 마땅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었어요. 그래서 미려한 겉모습뿐 아니라 상냥한 미소와 예절 및 봉사정신이 깃들여진 명실상부한 도우미가 탄생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생각입니다."
베스트셀러인 `부드러운 여자가 남자를 지배한다'와 `여자가 변해야 세상이 변한다' 및 시집 `변신하는 여자' `희망' 등의 저자인 정교수는 `좋은 습관은 평생 보험'이라는 교육관을 갖고 여성학 강의를 해온 스타강사.
소수정예인 30명의 도우미 지망생을 선발, `빛과 향이 있는 도우미'를 만들어내겠다는 정교수는 평소 알고지내는 각 기업체의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도우미과 학생들의 졸업후 현장취업을 부탁해놓는 등 명실상부한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도우미과의 커리큘럼은 비서실무, 친절과 서비스 교육, 생활영어, 심리학, 워드프로세서, 여성프로학, 신체단련및 자기연출（메이크업과 코디네이팅） 등.
전반적인 취업불황기이지만 앞으로 창업과 관련된 행사 및 외국바이어를 상대로한 기업설명회 등 산업현장에서 도우미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는게 정교수의 말이다.
[김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