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막걸리 다시 인기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15시 15분
경제위기속에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한때 사양길이었던 막걸리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16일 서울탁약주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 막걸리 판매량은 307만ℓ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기간 270만ℓ에 비해 17％ 늘었다.
이같은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서도 약 9％ 가량 늘어난 것이며 이달들어 막걸리값이 18％나 올랐는데도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막걸리 소비는 지난 94년부터 지난 96년까지 해마다 20％씩 감소해 왔으며 이에따라 서울지역의 경우 한때 13개에 이르던 제조공장이 지금은 6곳으로 줄어드는 등 사양길을 걸어왔었다.
협회는 막걸리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다음달까지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리는 창극 춘향전 공연장에서 시음회를 벌이고 있으며 3월부터 5월까지는 대학생들을 새로운 소비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학가 판촉 활동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