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돈벌수있다] (11)출장전문 보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15시 15분
가정주부들에게 아이키우는 것 만큼 힘든 일도 드물다.아이가 웬만큼 자라기 전까지는 24시간 뒤를 졸졸 쫓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급한 약속이 생기거나 모임이 있을 때는 아이 때문에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다 결국에는 약속을 취소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놀이방에 맡길 수도 있지만 낯을 가리는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적응을 한다 해도 놀이방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부담이다.
이런 주부들을 위해 출장전문 보모가 되는것은 어떨까.주부들로 부터 전화를 받으면 그 즉시 방문,아이를 돌봐주고 시간당3천~4천원 안팎의 수당을 받는것이다.회원모집은 아파트 단지에 자신을 홍보하는 광고문안을 붙이거나 입학식이 열리는 유치원 등지를 방문,광고지를 돌리면 된다.
또는 기존의 베이비시터 중개업체를 통해 일감을 받으면서 점차 단골 숫자를 늘려나가는 방법도 있다.이 일은 처음 일감을 받았을때가 가장 중요하다. 만일 아이가 처음부터 이유없이 울거나 때를 쓰면 순식간에 평판이 나빠져 그 동네에서는 더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일을 시작하려면 가정방문 예절은 물론,초등학생 지도법,응급 처치법,종이접기 등 놀이 지도법 등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쌓아두어야 한다.또 손과 발을늘 청결하게 유지,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장전문 보모사업은 일단 아이와 친해지면 단골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부모들은 아이를 맡길 때는 지나치리 만큼 신중하다가도 아이가 좋아한다 싶으면 웬만해서 탁아모를 바꾸지 않는다.탁아모를 자주 바꾸면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계속]
[이형석(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 (02-761-3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