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삼성화재 1,2차 대회 석권 '역시 최강'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01시 26분
삼성화재가 고려증권의 `IMF 투혼'을 잠재우고 1차대회에 이어 2차대회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또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해 7승2패로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세트율에서 앞서 준우승, 힘겹게 4강전 직행티켓을 따냈다.
삼성화재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 마지막날 경기서 신진식(7득점 23득권 2블로킹 1서브에이스)의 활약으로 고려증권을 3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1차대회 우승팀 삼성화재는 8승1패로 2차대회 우승을 확정지으며 4∼5위전(단판제)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3전2선승제의 준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현대차써비스는 3∼6위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삼성화재_고려증권
"모기업의 부도로 팀 사정이 어렵다는 얘길 듣고 얼마나 안타깝고 속상하던지…. 이 편지와 함께 3만원을 동봉합니다."
마산의 정은주양이 보낸 편지는 고려증권선수들을 울렸다.
하지만 뚝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준결승 직행티켓이 좌절된지 오래.
고려증권 진준택 감독은 1세트를 12_15로 패하자 대세를 인정한듯 오는 18일의 4∼5위전을 위해 2진급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2,3세트는 스타군단 삼성화재와 고려증권 후보선수들의 격전장이었다.
`IMF 투혼'의 고려증권은 2세트를 8_11로 따라붙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김세진 신진식을 상대하긴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11_5 13_8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인 끝에 15_10.
고려증권 후보선수들의 반란은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