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SK]SBS 플레리오프 진출 실낱 희망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01시 14분
잠실＝조석남 기자
SBS는 올시즌 득점랭킹 1위 데이비스가 손목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SK전 3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수훈갑은 `천사표 센터' 정재근.
데이비스의 독선적 플레이 때문에 활동반경이 위축돼 올시즌 내내 침체에 빠졌던 정재근은 이날 25득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팀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는 귀중한 1승을 안겼다.
4쿼터 3분18초 정재근의 3점슛이 꽂히며 80_71까지 달아나 낙승을 거두는가 했던 SBS는 경기종료 2분42초전 82_82로 끝내 동점을 내주었다.
이후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던 SBS는 92_91로 앞선 경기종료 12초전 메이컨이 상대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중 1개만을 성공시켜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SK 배길태가 종료 8초전 비하인드드리블을 시도하다 볼을 흘리는 결정적 실책을 범해 위기를 넘긴뒤 문필호가 종료 5초전 자유투 2개를 깨끗이 성공시켜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