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스피드스케이팅] 최승용 '가능성 보인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에 `샛별'이 떠올랐다.
최승용（18．배화여고2）.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중 막내인 최승용은 14일 끝난 500@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40초38을 0초21이나 단축한 40초17을 마크해 대형 스프린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순위는 24위에 머물렀지만 선배인 천희주（고려대3．40초67）나 강미영（성신여대1．40초96）을 훨씬 앞서 `한국선수중 1위'를 기록한 것은 이제 대표선수로서의 `걸음마'를 시작한 최승용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윤의중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뒤 "단거리에서 한국선수들은 일반적으로 스타트가 좋지않지만 최승용은 출발점에서의 순발력이 좋아 앞으로 경기경험만 쌓으면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로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판 스퍼트에서 힘이 빠지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체력훈련을 통해 단시간내에 얼마든지 만회할 수 있다는게 윤감독의 생각이다.
윤감독은 이에 따라 앞으로 벌어질 국제대회에 최승용을 빠짐없이 출전시켜 4년뒤 제19회 동계올림픽（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최소한 메달권내에 들 수 있도록 중점 육성시킬 예정이다.
[나가노=김석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