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구본승] '러브송' 앨범2장 동시수록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장동건-구본승 듀오가 부른 MBC TV 미니시리즈 `사랑'의 주제곡 `러브 송'이 2장의 음반에 수록되며 맞대결을 벌여 화제다.
`사랑' 첫회의 끝부분에 장동건과 구본승이 피아노 앞에서 듀엣으로 부르는 장면에 등장했던 그룹 페이퍼레이스의 50년대 히트곡 `러브 송'은 `사랑'의 예고에도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방영전부터 시청자들의 귀에 친숙해진 노래.
이 노래는 드라마에서 사용된 `피아노+송' 버전과 오리지널 버전의 두가지로 녹음됐고, 이 두가지 버전은 MBC프로덕션에서 나온 드라마 사운드트랙 음반과 장동건@구본승의 듀엣 음반에 똑같이 수록돼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드라마 사운드트랙 앨범은 10일 정식으로 발매됐고 장동건@구본승 듀엣 앨범은 금주초 공개 예정. 두 앨범의 사실상 동시 발매를 놓고 양측은 `사랑'의 방영 시작 후 줄곧 신경전을 벌여왔다.
MBC프로덕션측은 "장동건@구본승의 듀오 음반을 기획하는 측에 드라마 사운드트랙 발매와 시간차를 둘 것과 `러브 송'은 포함시키지 말 것을 요청하긴 했지만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장동건-구본승의 듀엣 음반을 공동 제작한 G뮤직 대표 김광수씨는 "오래전부터 `러브 송'을 핵으로 한 두 스타의 듀엣 앨범을 기획해 왔고 `러브 송'을 빼고는 승산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 듀엣 음반에는 `러브 송'을 비롯해 장동건이 부른 `정말 그러길 바랄게', 구본승이 부른 `동거', 두 사람이 함께 부른 `풍경' 등이 수록됐다.
또 드라마 사운드트랙 앨범에는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 조규찬 트리오의 `사랑이라는 이유로'와 `인하의 테마'（최완희 작곡） 등 연주곡이 담겼다.
[송원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