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사망사고 낸 애인 대신 자수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부산 북부경찰서는 15일 교통사망사고를 낸 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대신 자수한 공모씨（24．부산시 사하구 괴정동）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
공씨는 11일 오후 8시40분쯤 부산시 북구 만덕2동 북부경찰서 만덕2파출소 앞에서 애인 남모양（21．북구 만덕2동）이 부산 1무5302호 스쿠프승용차를 몰고가다 길 위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이상준씨（48．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를 치어 숨지게 하자 자신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남씨 대신 자수한 혐의.
공씨는 사고경위를 정확히 모르는 점을 이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에 "남씨가 사고 직후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사람을 치었다고 말해 애인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대신 자수했다"고 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