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당선자 고향 하의도 관광지개발 추진키로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가 관광지로 개발된다.
15일 신안군에 따르면 하의도는 섬 주변에 천연해수욕장과 백사장의 송림, 해당화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은 데도 그동안 개발여력이 없어 방치해 뒀으나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자 관광지화 계획을 마련했다.
최근 하의도에는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5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교통과 숙박시설이 불편해 김당선자의 고향마을만 둘러보고 떠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부터 6월까지 울창한 송림과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하의신지해수욕장에 간이 숙박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여름철 피서인파는 물론 평상시 하의도를 찾는 사람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해수욕장 근처로, 우럭 농어 돔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피섬과 굴암지역을 낚시터로 개발하는 한편 웅곡지구에도 관광객 및 낚시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20가구 규모의 민박촌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군은 김당선자가 유년시절 다녔던 서당인 덕봉강당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김당선자를 `인동초'에 비유하고 있는 점에 착안, 연내에 대단위 인동초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인동초를 이용한 음료와 인동초 차, 술 등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판매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