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 공개입찰제 '눈길'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상품구입도 공개입찰시대.'
백화점상품을 정상가의 30％ 선에 입찰을 붙여 최고액을 써낸 고객이 낙찰받는 상품판매 행사가 백화점에서 열리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은 18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IMF극복 가계절약 깜짝 입찰판매전'을 열고 있다.
매일 오후5시, 응찰자중 가장 높은 가격을 써놓은 고객을 뽑아 해당상품을 판매하는 이행사는 이유식, 기저귀, 진주목걸이, 여행용 가방, 여성복, 아동복, 가전제품 등을 품목별로 하루 20여점씩 모두 170여개 제품을 입찰에 부쳐 판매한다.
이 백화점 영업기획팀 서상원씨는 "재미삼아 응찰하는 고객이 많아 당첨되는 가격은 최저입찰가보다 크게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유식의 경우 정상가 11만2천200원인 450g짜리 12개들이 1박스를 4만원, 여성정장 투피스도 81만6천원짜리를 28만5천600원에 최저입찰가로 내놓고 있다.
등산화 2만5천원, 삼성세탁기 45만6천500원, 학생가방은 7천원부터 응찰이 가능하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