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쇼핑] 동대문 시장 신발도매 상가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나이키, 리복, 아식스 등 유명 신발브랜드는 없다.
서울 동대문시장 신발도매상가는 개성과 패션감각이 넘치는 알뜰쇼핑객의 천국이다.
1만∼2만5천원이면 원하는 신발을 살 수 있다.
아동화에서 스포츠화, 숙녀화, 실내화, 등산화, 남성 정장구두까지 신발이란 신발은 다 모여 있다.
동문, 유미 등 신발상가만 7개동, 1천600여개의 점포가 빽빽히 들어서 있다.
요즘은 봄철 신상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어 신발 전시대는 울긋불긋하다.
청소년들에 인기있는 밑창 3∼5㎝짜리 패션운동화도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개장시간은 신발상가동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신발은 의류처럼 색상과 디자인만으로 살수 없는 품목. 꼭 신어보고 발이 편한것을 골라야 건강에도 무리가 없다.
상가 A동 `파발마'를 운영하고 있는 김승호씨(50)는 "올해는 화려한 색상의 신발보다 회색이나 검정, 빨강 등 단색류의 단순한 디자인 제품이 잘팔린다"며 "원자재값이 올라 3월부터는 가격이 20∼30%정도 오를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이 쇼핑의 적기"라고 밝혔다.
아동화 1만∼1만6천원, 남성정장구두 1만∼1만5천원, 남녀캐주얼화 1만∼2만원, 숙녀화 2만∼2만5천원, 스포츠화 8천∼1만5천원, 등산화 1만5천∼2만5천원, 컴포트슈즈 1만8천∼2만원, 패션운동화 1만∼2만5천원선이면 봄맞이 신발을 살 수 있다.
상가 1층뿐 아니라 2층, 3층 전문점포들도 들러 가격과 디자인을 비교 해보는것도 알뜰쇼핑의 지름길이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