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녀 아나운서가 몰린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KBS TV에 미녀 진행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16일부터 대폭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하는 KBS는 경비절감 차원에서 외부 여성 MC들을 자체 여성아나운서로 상당수 교체하는 것.
KBS TV는 현재 뉴스, 코미디, 순수음악을 제외한 38개 프로에 자체 아나운서를 쓰고 있는데 10여개 프로에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2TV `도전 지구탐험대'에서 손범수아나운서와 공동 MC를 보고 있는 개그우먼 박미선은 손미나아나운서, `시네마데이트'에서 최승돈아나운서와 진행하던 영화배우 심혜진은 최은경아나운서로 바뀐다.
`연예가중계'를 진행하는 임백천의 파트너는 이익선에서 임성민아나운서, `풍물기행 세계를 가다'의 여성 MC 이상아는 진양혜아나운서로 교체된다.
신윤주아나운서는 이미 `여성저널'의 김혜영의 대타로 발탁돼 이계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신예' 국혜정 아나운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MC로 등장한다.
KBS는 1TV의 신설프로에도 여성 아나운서를 대폭 포진시킨다.
`한밤에 만난 사람'에는 지영서아나운서가 단독 MC를, 가족극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은 이상벽_황현정아나운서가 `듀엣'으로 진행한다.
`행복이 가득한 집'의 여성 MC는 2년차 정세진아나운서로 결정됐으며, 왕종근아나운서와 짝을 이뤘던 `행복이 가득한 집'의 김미화는 오유경아나운서에게 바통을 넘긴다.
이번 MC 개편에선 황현정 임성민 최은경 신윤주아나운서를 선호하는 PD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KBS 2TV의 외부 MC비율은 종전 75%에서 55%까지 떨어졌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