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현대차,고려증권 잡고 준결직행티켓 눈앞
기사입력 1998년 02월 14일 01시 49분
창원＝김 용 기자
현대자동차써비스가 `IMF팀' 고려증권에 설욕전을 펼치며 2위로 뛰어올라 준결승 직행티켓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삼성화재는 김세진(12득점 16득권 5블로킹)의 활약으로 상무를 3대0으로 완파, 7승1패로 2차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써비스는 1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 대회 남자부리그서 고려증권을 3대0으로 제압, 1차 대회 2대3 패배를 통쾌하게 설욕했다.
이로써 현대는 6승2패로 고려증권 대한항공과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세트에서 앞서 2위로 부상, 2차 대회 1, 2위팀에 주어지는 4강전 직행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 후인정은 6득점 20득권 4블로킹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대차써비스_고려증권
양팀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벼랑끝 승부였다.
준결승 직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면 단판승으로 벌어지는 3∼6위, 4∼5위전으로 밀려나 여기서 승리하더라도 최강 삼성화재와 결승진출을 다퉈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기 때문이다.
선수난에 허덕이며 1차 대회부터 문병택 등의 `원맨쇼'에 의존해온 고려증권은 주전들의 체력저하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현대는 5_5 10_10의 접전에서 강성형과 교체해 들어온 이인구가 블로킹과 중앙 강타로 2득점, 승기를 잡은 후 13_12에서 고려증권의 실책과 후인정의 블로킹으로 다시 2득점해 대세를 갈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