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곧 공청회
기사입력 1998년 02월 14일 01시 46분
신향식 최성욱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회 최재욱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은 13일 오후 잠실주경기장을 방문, 현장 시설을 둘러보고 서울시와 2002년 월드컵조직위윈회 관계자들과 만나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문제를 논의했다.
월드컵조직위측은 이 자리에서 잠실주경기장을 축구장으로 개조하는데 935억원 가량이 드는데다 주경기장이 월드컵대회를 상징하는 시설인 만큼 상암동에 월드컵주경기장을 새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인수위측에 전달했다.
반면 서울시는 상암동에 경기장을 새로 지을 경우 경기장건설과 부대비용으로 5천억원이 소요된다는 점을 역설,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간사는 "사안이 중요한 만큼 각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새 정권 출범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월드컵경기장 건설문제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간사는 또 "잠실주경기장이 축구를 관람하기에 미흡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IMF 시대에 고비용의 경기장건설을 강행하는 것도 재검토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