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기아 vs 현대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대전 현대의 선두 굳히기냐, 부산 기아의 대추격이냐.
25승11패의 1위 현대와 3게임차로 그뒤를 쫓고 있는 기아가 일전을 벌인다.
올시즌 양팀은 4차례 맞붙어 현대가 3승1패로 앞섰다.
파워와 신장을 바탕으로한 현대 `흑진주' 맥도웰과 `거미줄' 웹의 더블 포스트는 골밑을 철옹성같이 지킨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의 예리한 볼배급, 절묘한 볼핸들링은 현대 공격의 핵심.
최근 슛감각에 물이 오른 조성원도 호쾌한 장거리포로 득점전선에 적극 가세할 작정이다.
2연패（連敗）에 빠지며 고속항진에 제동이 걸린 기아 항모는 `특급 항해사' 강동희를 주축으로 팀을 재정비, 급피치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또 피닉스 리드 김유택 등 센터요원을 번갈아 투입, 포스트의 위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마귀 슈터' 김영만은 악착같은 수비는 물론 적중률 높은 3점슛을 앞세워 공－수에 걸친 활약을 다짐하며 농구화끈을 바짝 졸라맸다.
올시즌 2차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강동희와 한차례 올린 이상민의 포인트 가드 대결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