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외국인선수 '일본음식 못먹겠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현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전훈의 첫 휴식일을 맞아 인근 쇼핑몰로 단체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러나 엄청나게 치솟은 환율 때문에 대부분의 물건이 꿈도 못꿀 고가품으로 돌변해 있어 선수들은 실컷 눈요기만 한뒤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한편 소문난 낚시광 정민태는 3∼4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인근 바닷가로 나가 강태공의 여유를 즐겼다.X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본사국제전화〉
○…LG는 13일 새벽 전지훈련지인 괌에 도착한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전 내내 수면을 취했다.
김용수 임선동 등 투수를 중심으로 오는 26일까지 괌훈련을 실시할 선수단은 점심식사에 이어 오후에는 가벼운 체력훈련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미국 사람도 미국 땅에 처음.'
LG의 외국인선수 마이클 앤더슨이 괌에 처음 온 것으로 밝혀져 동료인 송유석으로 부터 "너무 촌스러운 거 아니냐"는 핀잔을 받았다고.
괌 전지훈련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로는 앤더슨을 비롯해 신인 조인성과 김경태, 해태에서 트레이드된 김동호 등 4명.
[괌=본사 국제전화]
○…`한식도 어려운데 일식까지.'
삼성 외국인선수 호세 파라와 스콧 베이커가 숙소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입에 맞지 않아 고생.
동양권 음식을 처음 접해보는 베이커는 물론, 한국음식을 잘 먹었던 파라까지 식사를 제대로 못하자 숙소측에서는 13일부터 특별 양식을 제공하기로 결정.
[미야자키＝본사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