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사무국] 이상훈 공시서류 30개 구단에 발송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문을 보내 이상훈 스카우트에 관한 공시를 했다.
빌 머레이 사무국장은 공문에서 "이상훈을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에게 공개해 달라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LG의 요청에 따라 이상훈에게 내려졌던 `잠정적 유보' 조치를 해제한다"며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오는 20일（현지시간）까지 트레이드 금액을 적은 팩스를 사무국으로 보내라"고 밝혔다.
또 이상훈이 병역의무가 면제됐다는 사항까지 밝혀 미국진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30개 구단의 사무실과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로 보내진 이 공문은 ▲LG의 트레이드 의사와 이상훈의 인적사항 및 통산 성적
▲관심이 있는 구단은 20일 정오（미국 동부시간）까지 영입의사를 사무국에 팩스로 통보할 것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에게 이상훈에 대한 독점 교섭권 부여 ▲이상훈과 계약이 됐을때 사무국을 통해 트레이드 머니를 LG측에 전달한다 등 모두 4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LG는 별도의 협상없이 각 구단들이 밝힌 금액중 최고액을 트레이드 머니로 받게 되며, 이상훈은 에이전트를 통해 해당 구단과 별도로 연봉협상을 벌이게 된다.
[함용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