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95년 팀홈런 1위 영광 '다시한번'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팀 홈런 1위 영광 다시 한번_.'
95년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06개의 홈런을 날렸던 OB가 올시즌에는 110개에 도전한다.
96년엔 홈런 82개（6위）, 97년엔 84개（5위）로 저조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굵직굵직한 슬러거들이 포진, 홈런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국가대표 4번 출신인 신인 김동주（22）가 입단했고 `헤라클레스' 심정수（22）가 어깨부상에서 완쾌, 지난 시즌 부진（홈런 5개）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역대 야수 사상 최고액（4억5천만원）에 계약했던 김동주는 지난해 제14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대만）에서 홈런 9개를 터뜨려 국제적 슬러거로 인정받았다.
나무 방망이에 대한 적응도 빨라 15일 시작되는 35일간의 창원 스프링캠프에서 실전 배팅을 가다듬는다.
몸무게를 5㎏ 불린 심정수는 100㎏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포알같은 타구로 재무장했다.
또 같은 몸무게이면서도 체구가 더 우람한 외국인 선수 타이론 우즈（29）가 가세,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한달동안 9홈런을 쳐내는 괴력을 과시한 바 있어, 코칭스태프는 그 잠재력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
이들 3명은 모두 홈런 30개를 목표로 타이틀 경쟁을 벌일 태세여서 70개정도는 합작으로 때려낼 전망이다.
여기에다 한해 15∼20개는 어렵지 않게 넘기는 `터미네이터' 김상호와 장거리포에 일가견이 있는 안경현 김종석이 부상에서 회복, `대포 군단'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전문가들이 OB를 상위권 팀으로 점치는 이유는 바로 홈런포 장착에 있다.
[서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