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과학적 장비로 운동능력 진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말의 운동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운동생리 실험실이 생겼다. 마사회는 12일 과천경마장 마필보건소에 경주마 운동부하 측정기（트레드밀）, 심장능력 검사기（텔레메타）, 젖산 측정기 등의 장비를 갖춘 실험실을 오픈했다.
보건소측은 실험기구들을 이용해 경주마의 부위별 피로도, 호흡기와 심장의 능력 등을 테스트한 뒤 국내 경주마의 표준 운동능력 검사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훈련방식에 따른 경주마 능력을 검사, 결과 자료를 조기협회 등에 통보함으로써 경주마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승모 마필보건소장은 "경주마 능력에 대한 데이터는 해외 자료에만 의존해 왔으나 실험실 개관을 계기로 보다 우리실정에 맞는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