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정] 프로급 진행솜씨 자랑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탤런트 정혜정(26)이 MC로 만개하고 있다.
정확히 작년 7월 11일 시작한 MBC TV `오늘의 연예토픽'의 메인 MC로 무려 8개월의 장수진행을 하며 확고한 자리를 잡은 것.
`오늘의 연예토픽'은 케이블 HBS에서 만드는 `연예특급'과 하루 차로 나가고 있는 연예정보 프로그램.
출연료를 더블로 받지는 않지만 정혜정으로서는 단 하루 녹화로 케이블과 공중파 양 방송을 타게 된 `일석이조'의 프로그램이다.
김승환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늘의 연예토픽'은 타 연예정보프로그램보다 가장 많은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매일프로. 스포츠지 연예전문기자와 작사가 강은경, 팝칼럼니스트 성우진, 탤런트 김효정, 모델 장혜령 등 각계에서 리포터로 나와 가요 팝 영화 방송 해외연예 등의 소식을 골고루 전하고 있다.
정혜정은 95년 원년 슈퍼탤런트 출신. 당시 대상수상자 박상아와 함께 KBS 1기 슈퍼탤런트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던 유망주다.
독특한 분위기와 미모로 뽑히자마자 KBS 2TV의 역점토크쇼였던 `밤으로 가는 쇼'에서 대선배인 임성훈과 함께 큰 프로의 MC를 맡는 행운도 따랐다. 밤분위기에는 딱 맞았지만 당시 갑자기 무대에 오른 신인으로서 말투가 좀 느리고 서툴다는 이유로 3개월 진행하고 도중하차하는 불운도 겪었다.
지금 하는 `오늘의 연예토픽'에서는 멘트의 완급조절과 섹시한 알토로 프로MC 못지않은 진행솜씨를 과시중이다.
아시아나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옛친구들이 `IMF무급휴가'를 받아 안타깝다는 정혜정은 이번 MC로 자신감을 얻어 곧 드라마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