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포우리집] 냄새안나는 청국장 시판
기사입력 1998년 02월 13일 15시 05분
전북 군산시 임피면 영농법인 `진포우리집'은 최근 `냄새나지 않는 청국장'을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을 띄울 때 냄새 안나는 청국장은 이전부터 있었으나, 끓일 때도 냄새가 안난다는 청국장이 대량 생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진포청국장은 개량한 특수 콩나물콩을 썼다. 밥통같은 특수 발효기로 발효시켜 청국장 특유의 시큼씁쓸한 냄새가 전혀 없는게 특징이다.
진포우리집의 배필자 공장장은 "아파트촌에서 청국장 한번 끓이면 온 동네방네 냄새가 진동해 애를 먹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며 "전통 음식을 먹고 싶어도 냄새 때문에 싫어하던 신세대층의 입맛에 꼭 맞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진포청국장은 약간 시큼한 맛은 살리되 양파와 고춧가루와 어울려 기존 청국장보다 한층 구수한 맛을 낸다는 평가.
김치전문공장인 진포우리집은 지난 10일 군산시내 전통 식품 매장인 코렉스에 진포청국장을 첫 납품했다. 소매가는 500@ 한봉지에 3천450원. 4인분씩 4번 끓여먹을 분량이다. 개별 주문은 진포우리집 공장(0654-64-7736)으로 하면 된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