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라이트] 언제 어디든지 불편없는 교통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나가노에 머물고 있는 각국 선수단은 약 2천750명.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숙식보다도 필요할때 어김없이 자신들을 경기장소로 실어다 줄 교통편이다.
대회조직위（NAOC）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도 바로 이 수송문제다.
사이토 에이시로（齊藤英四郞） 조직위원장도 "선수들이 차가 없어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는다면 우리 집에 있는 3대의 승용차라도 내주겠다"고 공식석상에서 말할 정도다.
이번 대회의 선수수송을 위해 조직위원회가 동원한 셔틀버스는 모두 1천765대.
대형으로 통하는 `미니 2층'의 48인승이 970대, 중형인 32인승이 525대, 그리고 한국의 `마을버스'와 비슷한 24인승이 270대다.
이 셔틀버스들은 개최지인 나가노현（縣）을 비롯해 일본 전국의 43개현에서 각기 이번 대회를 위해 나가노로 보내왔다는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가장 큰 `성의'를 표시한 곳은 역시 수도인 도쿄시로 48인승 50대와 32인승 35대 등 총 85대를 보내왔고, 나가노에서 500㎞나 떨어진 홋카이도（北海道）에서도 32인승 25대를 제공했다고.
오는 22일 대회가 끝나고 각국 선수단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고향'으로 돌아갈 이들 셔틀버스들이 대회 5일째인 11일까지 실어나른 선수단의 연（延）인원은 35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나가노＝김석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