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정-편승엽] '못다한사랑 노래로' 눈물의 앨범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못다한 사랑을 노래에 담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 편승엽 길은정 커플이 눈물의 듀엣앨범을 발표한다.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사랑 이별 그리고'.
두사람의 평소 애창곡을 리메이크해 카페 메들리곡 형식으로 입을 맞췄다.
지난해 눈물을 뿌리며 이혼을 선언한 이후에도 서로에 대한 염려를 아끼지 않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을 지켜보던 주위의 권유로 이 앨범을 기획하게 됐다는 것. 처음엔 주저했던 길은정이 녹음에 들어가자 오히려 열성을 보여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KBS TV `빅쇼'에서 함께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비나리'를 비롯해 `만남' `동행' `그리움만 쌓이네' `사랑'과 같은 명곡을 듀엣으로 불러 여느 부부 못지 않은 `금실'을 자랑하고 있다. 굵직한 저음의 편승엽과 여리고 고운 길은정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 서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길은정의 솔로곡 `사랑하지 않을 거야'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이별이래' `잊혀지지 않아요'와 편승엽이 혼자 부른 `애수' `해후' `내하나의 사랑은 가고' `비가' 등이 수록돼 있다. 미산기획@태평양레코드가 제작한 두사람의 듀엣 앨범은 오는 16일 출시된다.
길은정은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솔로 앨범을 발표할 계획. 편승엽도 신보를 준비중이다.
완성된 테이프를 듣던 길은정이 편승엽의 `내하나의 사랑은 가고'가 나오자 결국은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는 제작자의 후일담이 찡하다.
[김소라 기자]
